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사료사업부의 기저효과와 육가공사업부의 성수기 효과로 2분기도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하반기 자회사 옵티팜 상장 기대감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투자매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0% 늘어난 3,488억원, 영업이익은 19.4% 증가한 341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호실적은 사료 사업부와 육가공사업부의 실적 호조에 기인한다”며 “2016년 11월 AI발생으로 가축들이 살처분됨에 따라 닭과 오리 사육수수가 감소, 1분기 부진했던 배합사료 판매 실적이 기저효과로 작용했고 더욱이 리피돌, 엔도파워 등 사료 첨가제 수요가 확대되며 관련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고성장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생물자산 평가 이익으로 육가공사업부 실적도 긍정적이었다. 육가공사업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3% 늘어난 1121억원, 영업이익은 34.3% 늘어난 160억원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대비 생물자산 시세 상승 및 재고 증가로 약 140~150억원의 생물자산 평가이익이 발생해 이익이 크게 늘었다”며 “반면 가금사업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각각 7.7%, 43.9% 감소했고 이는 지난해 상반기 AI 이슈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던 육계 시세가 올들어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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