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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免, 올 1·4분기 매출 1조2,696억원… 전년동기대비 15%↑





롯데면세점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 여파 속에 올 1·4분기에도 영업이익이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대리구매상(다이공)의 증가 덕에 늘었다.

롯데면세점은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올 1·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5% 늘어난 1조2,696억원, 영업이익은 36% 줄어든 24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산점과 김해공항점은 독립법인인 부산롯레호텔 소속이라 실적에 반영되지 않았다.



롯데면세점 측은 공시 발표 후 보도자료를 통해 사드 갈등으로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발길이 끊김에 따른 공항면세점의 타격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공항면세점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 줄었고 67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다행히 시내면세점은 다이공의 증가로 매출이 전년대비 19% 늘었다. 영업이익도 1,005억원을 나타냈다. 각종 비용절감 효과가 상당부분 긍정적인 작용을 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해외의 경우 베트남과 일본에서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져, 전년동기대비 52%나 늘었다. 롯데면세점 측은 “6월 오픈 예정인 나트랑 공항점을 포함하여 호찌민, 하노이 등 베트남 주요도시 및 기타 국가에 추가 출점을 검토 중이며 이를 통해 향후 해외점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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