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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토종 루이싱커피, 스타벅스 겨냥 “독점행위 제소”

■스타벅스 아성 공략 위한 마케팅 강화...스타벅스 “다른 브랜드 선전행위에 참여할 생각 없어”

중국 토종 루이싱커피, 스타벅스 겨냥 “독점행위 제소”

루이싱 커피를 광고하는 탕웨이




최근 중국 커피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중국 토종 커피 매장 브랜드 루이싱(瑞幸·Luckin)커피가 스타벅스를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16일 중국 경제전문 제일재경 보도에 따르면 루이싱커피는 최근 스타벅스가 자유로운 경쟁을 방해하고 있다며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제소할 방침이다.



루이싱커피는 스타벅스가 임차한 건물에 다른 커피 브랜드의 입점을 막고 있으며 커피 관련 기계설비, 포장, 식품원료 등을 납품하는 업체들에도 다른 브랜드에 납품하지 못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루이싱커피는 스타벅스의 이 같은 행위가 반독점법 관련 규정 위반 소지가 있다면서 스타벅스에는 공개서한을 보내 문제를 시급히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스타벅스는 “우리는 다른 브랜드의 시장 선전행위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루이싱커피는 지난 9월 창립한 후 올 들어 베이징과 상하이 등에 매장을 연 후 최근까지 전국에 525개 점포로 확장했다. 초기 사업 과정에서 탕웨이 등 유명 연예인을 광고모델로 내세우며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의 커피 시장 규모는 111억 달러로 전 세계의 6% 정도 차지한다. 중국의 성인 1인당 연평균 커피 소비 규모도 400여 잔을 웃도는 한국의 9분의 1 수준인 5잔 정도로 알려져 있다./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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