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그간 찬밥신세였던 예·적금을 고려해볼 만하다. 6개월 이내 단기 운영자금이라면 회전예금이 유리하고 1년 이상 장기로 운영하는 예금은 금리가 회전예금보다 높은 6개월 단위 일반예금이 낫다.
글로벌 투자도 한 방법이다. 최근 미국의 경우 중소형주 중심인 러셀(Russell)2000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연초 이후 5.3% 상승했다. 20년 최저 수준의 미국 실업률, 제조업 호황 등 굳건한 미국 경기 덕에 미국 중소형주 강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배당주는 금리 상승 시 매력도가 떨어진다. 하지만 여전히 시장금리를 넘는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배당주들이 많다. 국내 기업 배당성향이 평균적으로 20~30%로 오른다고 치면 배당수익률이 2%로 금리보다 높다.
주가지수연계증권(ELS)도 추천할 만하다. ELS는 기초자산지수(국가대표지수)와 연계해 수익률이 결정된다. 만기 3년 내 6개월마다 조기상환 조건을 부여한다. 조건을 충족하면 약속한 금리를 제공한다. 금리가 오르자 주가 변동성도 커졌고, 연 6~7%대 수익을 내건 상품이 나오고 있다.
채권은 불리할 수 있다. 금리가 오르면 역으로 채권 가격이 떨어져 손실을 볼 위험이 커진다. 채권투자에는 금리 상승 위험과 유동성 위험이 따른다. 금리 상승으로 투자 수익률이 떨어지거나 채권을 제값에 매도하지 못할 수 있다. 이런 위험을 지지 않으려면 단기채를 사야 한다. 채권형 상품으로 잔존 만기 6개월 이하 채권에 투자하는 초단기채와 회사채를 주로 담는 채권형펀드가 좋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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