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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화하는 머니무브]6개월내 단기 운영자금은 회전예금이 유리

본격 머니무브 투자 어떻게

美 중소형주 등 글로벌 분산투자도 고려할만

미국 금리가 가파르게 인상되는 가운데 한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는 약화되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금이 미국으로 대규모 이동하며 금융시장의 불안을 초래하고 있지만 한국은 경제 침체 국면을 보이는 등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진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시기에 안전자산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과 미국 간 금리역전 상황이 길어지면 국내의 해외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아져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기는 힘들다. 한미 금리역전 현상을 오래 이어지게 두지는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우선 그간 찬밥신세였던 예·적금을 고려해볼 만하다. 6개월 이내 단기 운영자금이라면 회전예금이 유리하고 1년 이상 장기로 운영하는 예금은 금리가 회전예금보다 높은 6개월 단위 일반예금이 낫다.

글로벌 투자도 한 방법이다. 최근 미국의 경우 중소형주 중심인 러셀(Russell)2000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연초 이후 5.3% 상승했다. 20년 최저 수준의 미국 실업률, 제조업 호황 등 굳건한 미국 경기 덕에 미국 중소형주 강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배당주는 금리 상승 시 매력도가 떨어진다. 하지만 여전히 시장금리를 넘는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배당주들이 많다. 국내 기업 배당성향이 평균적으로 20~30%로 오른다고 치면 배당수익률이 2%로 금리보다 높다.



주가지수연계증권(ELS)도 추천할 만하다. ELS는 기초자산지수(국가대표지수)와 연계해 수익률이 결정된다. 만기 3년 내 6개월마다 조기상환 조건을 부여한다. 조건을 충족하면 약속한 금리를 제공한다. 금리가 오르자 주가 변동성도 커졌고, 연 6~7%대 수익을 내건 상품이 나오고 있다.

채권은 불리할 수 있다. 금리가 오르면 역으로 채권 가격이 떨어져 손실을 볼 위험이 커진다. 채권투자에는 금리 상승 위험과 유동성 위험이 따른다. 금리 상승으로 투자 수익률이 떨어지거나 채권을 제값에 매도하지 못할 수 있다. 이런 위험을 지지 않으려면 단기채를 사야 한다. 채권형 상품으로 잔존 만기 6개월 이하 채권에 투자하는 초단기채와 회사채를 주로 담는 채권형펀드가 좋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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