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 글로벌사회공헌원 반기문 명예원장(전 유엔 사무총장)과 손명세 원장 등은 지난 17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세브란스-카자흐스탄 국제의료 공공편드’ 출범식을 가졌다.
이들은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도 만나 보건의료 교육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공공펀드에 대한 국가 차원의 관심을 부탁했다. 이병석 병원장은 “펀드의 1차 목표인 50억원 모금을 위해 8개 주정부가 적극 참여하기로 했으며 나자르바예프 대통령도 깊은 관심을 표명하며 지원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 펀드는 지난해 8월 악퇴베주가 처음으로 조성 사업에 참여했으며 지금까지 8개 주정부가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 기금은 보건의료 교육 프로그램 전수, 의료시스템 운영 자문, 저소득 중증질환자의 한국 내 치료 지원에 쓰인다.
연세대 글로벌사회공헌원이 맡은 의료진 연수 프로그램에 따라 크질오르다주 의료진 7명이 첫 연수차 방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카자흐스탄 8개 주의 43개 병원 원장들은 지난달 세브란스병원을 찾아 한국 의료시스템과 병원 경영·감염관리 등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한편 반 전 총장은 무타노프 갈림카이르 무타노비치 알파라비국립대 총장과 ‘반기문 지속가능발전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반 전 총장이 이끌 센터는 외국 파트너와의 공동 프로젝트 진행을 돕는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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