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리(33) 왕자와 미국 여배우 메건 마클(36)이 2년여 간의 교제 끝에 19일(현지시간) 런던 인근 윈저성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은 이날 정오 윈저성 왕실 전용 예배당인 세인트 조지 채플에서 열렸으며 영국 성공회 수장인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의 주례를 봤다. 이날 결혼식을 올린 해리 왕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손자이자 찰스 왕세자의 차남이다.
두 사람은 2016년 7월부터 교제에 들어가 지난해 11월 약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은 영국 왕실이 이혼 경력이 있는 미국인이자 백인 아버지와 흑인 어머니를 둔 혼혈 며느리를 맞는다는 점에서 전 세계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결혼식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남편인 필립공 등 왕실 가족 대부분 참석했다. 세계적 축구스타인 데이비드 베컴 부부, 미국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 부부, 테니스 스타 세리나 윌리엄스, 가수 제임스 블런트 등 600명이 하객으로 초청됐다. 해리 왕자 부부는 지난해 11월 약혼 이후 머물러 온 노팅엄 코티지에서 신접 살림을 꾸릴 예정이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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