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오타니 쇼헤이(24·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미국 무대 진출 후 최다 이닝을 소화하며 시즌 4승을 챙겼다.
오타니는 21일(한국시간)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전에서 선발 7과3분의2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8회에도 마운드를 지킨 것은 처음. 이날 던진 공 110개도 미국 진출 후 최다 투구 수다. 최고 시속 159㎞의 ‘광속구’를 던지며 볼넷 한개만 내주는 동안 삼진은 아홉개나 뺏었다. 팀의 5대2 승리 속에 시즌 4승(1패)째를 올린 오타니는 평균자책점도 3.58에서 3.35로 낮췄다.
3회 조니 필드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오타니는 그러나 4회부터 7회까지 4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금세 회복했다. 8회 첫 타자에게 2루타를 맞고 폭투까지 범해 후속 타자의 땅볼 때 추가점을 내줬으나 다음 타자를 삼진 처리했다. 그다음 타자에게 안타를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갔고 구원투수가 이닝을 잘 마무리해 오타니의 자책점은 불어나지 않았다. 오타니 선발 등판 경기에서 에인절스는 6승1패를 거두고 있다. 승률로 따지면 85.7%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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