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유지하고 매수의견을 이어갔다. 현 주가는 8만 7,900원이다.
SK하이닉스가 참여한 베인캐피탈 컨소시엄은 중국의 반독점 승인으로 6월 4일까지 인수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총 매각대금 2조엔 중 3,950억엔을 투자한다. 이 중 2,660억엔을 특수목적회사(SPC)에 투자하는데 이는 단순 투자 목적으로 향후 기업공개 때 회수할 계획이다. 나머지 1,290억엔은 별도 SPC에 전환사채로 투자해 기업공개 시 보통주로 전환되어 15%의 지분이 된다.
황 연구원은 현재 SK하이닉스는 기술접근에 대한 제한이 있고 앞으로 10년간 의결권이 제한되어 있어 재무적 투자 이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다만 업황과 기술 변화에 따라 다양한 시나리오로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업계 2위인 도시바의 구조조정이 일단락되어 업황의 불확실성이 줄어 공급업체의 전략적인 행보다 달라질 수 있다. 특히 도시바는 기술적으로 삼성의 유일한 경쟁자여서 앞으로 도시바의 팹6과 이와테 팹 투자계획을 주목해야 한다고 황 연구원은 지적했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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