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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驛' 신축…동남권 교통 중심지로

9월 착공…기존 역사 2배 규모

지난 1992년에 지어진 동해남부선 울산 태화강역. 오는 2020년까지 2배 규모의 새 태화강역이 들어선다. /사진제공=울산시




부산에서 울산을 거쳐 경주로 이어지는 동해남부선의 울산 중심역인 태화강역이 신축된다.

22일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에 따르면 태화강역은 현재 역사 바로 옆에 2배 규모인 총면적 6,800㎡의 4층 건물로 지어지며 역사 내에서 대중교통으로 갈아탈 수 있는 복합 환승 시스템이 구축된다.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사업에 맞춰 오는 9월 착공해 2020년 완공할 예정이다. 애초 증·개축이 논의됐지만 지반 침하와 노후로 인한 안전 문제 등을 우려해 신축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총사업비는 300억원가량이다. 신축 역사가 완공되면 기존 역사를 허물고 주차장과 부대시설을 만든다.

기존 태화강역은 지난 1992년에 지어졌다. 지은 지 25년이 지나면서 시설이 낡았고 연약한 매립지에 들어서 지반은 내려앉고 있다. 현재 하루 평균 5,000여명이 이용하지만 편의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2020년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부산 일광역~울산 태화강역(37.3㎞) 공사가 완료되면 현재 이용객의 3배 수준인 하루 평균 1만3,400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재는 승객이 시내버스 또는 택시를 이용하기 위해 역사를 빠져나와 상당 거리를 이동해야 하지만 2020년에는 역사 내에서 대중교통을 곧바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역은 동남권 철도 교통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늘어나는 철도 수요에 대비해 신축을 적극적으로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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