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의 먹을거리 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23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www.price.go.kr)을 보면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대표 외식 메뉴 8개 가운데 6개 가격이 1년 사이 상승했다. 1개는 같았고, 1개는 하락했다.
지난달 서울 지역 외식비는 냉면 한 그릇에 평균 8,692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7,923원)보다 9.7%(769원) 올랐다. 삼겹살 가격도 200g당 1만6,387원으로 지난해보다 5.4%(843원) 올라 인상 폭이 냉면의 뒤를 이었다. 이어 삼계탕(3.6%), 김치찌개 백반(2.6%), 김밥(1.8%), 칼국수(0.6%) 순이었다.
자장면 한 그릇은 평균 4,923원으로 지난해와 같았고 비빔밥만 유일하게 0.9% 내렸다.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가공식품 가격도 올랐다. 소비자원이 지난 14일 발표한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판매가격을 봐도 1년 사이에 콜라가 12%가량 오르는 등 일부 품목의 상승 폭이 컸다.
지난달 콜라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9% 인상됐으며 즉석밥(8.1%), 설탕(6.8%), 어묵(5.8%) 등의 가격도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두부(-33.2%), 냉동만두(-12.7%), 햄(-4.7%), 맛살(-3.0%) 등은 하락했다.
이들 30개 품목 가운데 지난달과 비교해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것은 카레로 4.3%나 뛰었으며 컵라면(2.2%), 시리얼(2.0%) 등도 큰폭 상승했다.
크라운제과도 지난 21일 국희샌드 등 8개 제품의 가격과 중량을 조정해 중량당 가격을 평균 12.4% 인상한다고 밝혔다. 국희샌드는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17.8%(13.6%∼20.0%), 마이쮸는 평균 7.6%(1.9%∼14.3%), 참크래커는 5%(4,000원→4,200원) 각각 올렸다. /이서영인턴기자 shy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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