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당국이 동산금융 활성화를 추진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내놨습니다.
담보가 없어 대출을 못 받던 창업, 중소기업도 동산자산을 활용해 자금지원을 쉽게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싱크] 최종구 / 금융위원장
“동산을 담보로 제공할 수 있으면 아무리 초기기업, 작은 기업이더라도 좀 더 원활하게 담보대출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앞서 21일 동산금융 활성화 추진전략 사전브리핑을 열고 오늘 시화 산업단지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현장 간담회를 통해 해당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금융당국은 동산금융 활성화를 위해 은행권의 여신운용체계를 전면 개선한다는 방침입니다.
기존 제조업만 가능하던 동산담보대출이 유통, 서비스업 등 모든 기업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됩니다.
예를 들어 기계유통업 기업이 회수가치가 높은 절삭가공기를, 영상 서비스업인 드라마제작사가 신규 드라마 제작을 위해 고가의 방송 장비, 스튜디오 설비 등을 담보로 제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것입니다.
기존엔 동력이 없는 유형, 원재료 등만 동산 담보물로 인정했으나 앞으론 이동식 작업설비 등 자체 동력이 있는 물건, 의류·악세서리 등의 반제품·완제품 등에도 허용됩니다.
또 동산·채권담보대출이라는 전용상품에만 동산담보대출이 한정돼 있었으나 앞으론 모든 대출상품에서 동산담보 취득이 가능합니다.
금융당국은 앞으로 5년간 약 3만개 기업이 동산담보대출을 이용해 더 나은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이들 동산담보대출 이용기업에 앞으로 3년간 1조5,000억원의 정책금융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 기업은행의 우대대출, 신용보증기금의 동산담보대출 연계 특례보증 등을 신규로 마련할 방침입니다.
이를 통해 동산금융 시장을 3년내 15배 늘어난 3조원, 5년내 30배 늘어난 6조원 규모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양한나기자 one_sheep@sedaily.com
[영상취재 김동욱 /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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