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출범하는 CJ오쇼핑(035760)·CJ E&M(130960) 합병 법인 ‘CJ ENM’이 베트남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비디오 커머스(V커머스)’ 콘텐츠 제작센터를 설립한다. V커머스는 영상(Video)과 상업(Commerce)의 합성어로, 모바일 환경에 특화된 짧은 동영상으로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하는 상거래다.
CJ ENM은 월 1,000편의 V커머스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DADA스튜디오 베트남’을 베트남 호찌민시에 구축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DADA스튜디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한 V커머스 콘텐츠를 제작·유통하게 된다.
CJ오쇼핑은 이에 대비해 이미 지난해 3월 ‘DADA 스튜디오’를 오픈하고, 월 200개의 상품 리뷰 동영상을 자체 제작 국내외에 유통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 등 총 6개국에 자체 SNS 플랫폼을 오픈 해 론칭 1년 만에 국내외 총 900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하며 뉴미디어 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CJ E&M이 운영 중인 아시아 최대 온라인 콘텐츠 제작자 네트워크 ‘다이아 티비(DIA TV)’도 파트너 인플루언서 팀이 1,400여 개로 총 1억 6,000만 명의 국내외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과 동남아의 글로벌 대형e커머스 업체와의 제휴 등을 통해 DADA스튜디오 베트남이 제작한 V커머스 콘텐츠 속 상품을 직접 유통할 수 있는 판매 채널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근 라자다에 이어 동남아 2위 e커머스 업체로 꼽히는 ‘Shopee’의 말레이시아 몰에 ‘DADA Beauty mall’ 개설을 준비 중이다.
김도한 CJ오쇼핑 상무는 “그동안 CJ오쇼핑과 CJ E&M은 DADA스튜디오, DIA TV 등을 통해 총 1억8,000만 여명의 국내외 구독자를 확보하는 등 각자의 영역에서 디지털 콘텐츠 역량을 키워왔다”며 “특히 DADA스튜디오 베트남을 통해 국내 우수 중소기업 상품의 글로벌 시장 판로를 개척하는 글로벌 NO.1 V커머스 사업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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