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0.63% 오른 9만5,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날 SK하이닉스는 장중 한 때 9만7,700원까지 오르며 전일에 이어 장중 기록을 다시 썼다. 지난 23일에는 종가 기준으로 6.96% 오르는 등 연일 상승 폭을 키우는 추세다.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은 미국 반도체 기업 매출 전망이 커지면서 반도체 업계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 영향이 크다.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은 지난 21일 올해 3·4분기 매출 전망치를 기존 72억~76억 달러에서 77억~78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SK하이닉스는 현금 흐름이 양호한 것도 투자 매력을 키우는 요인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DRAM 시장 규모가 증가해도 매출 성장률이 둔화하는 점은 투자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도 “쌓여가는 막대한 현금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을 강화하면 지금의 극심한 저평가 국면에서 벗어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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