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연구원(KETI)은 정부 지원으로 글로벌 표준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인 ‘모비우스’를 개발하고 오픈소스 정책 등을 펼치면서 IoT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다양한 타 표준기술과의 호환이 가능한 토종 IoT 플랫폼인 모비우스는 글로벌 사물인터넷 표준인 oneM2M을 기반으로 개발된 세계최초의 오픈소스 IoT플랫폼이다. 지속적인 oneM2M 표준화 활동을 통해 국제 표준화를 선도하며 다양한 글로벌 호환 테스트를 거쳐 세계 최고 수준의 호환성을 확보했고 높은 개방성과 쉽고 간편한 개발이 가능해 중소기업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다.
KETI는 기업들이 활용하기 편리한 IoT 플랫폼을 개발해 중소·중견기업 및 스타트업 등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 연합체인 OCEAN을 통해 모비우스 기술을 공유하고 있다. 부산 글로벌 스마트시티 조성사업과 IoT 오픈플랫폼 기반 개발·검증 지원 인프라구축사업 등 정부의 IoT 실증사업에 참여하고 주기적인 매치메이킹 행사를 개최해 기업의 기술개발과 사업화 추진을 적극 지원하는데 이어 Open IoT 개발자 커뮤니티 및 포럼도 운영해 개발자 네트워킹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판교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에 IoT 오픈랩을 개설해 IoT 디바이스, 서비스 개발 및 테스트를 위한 장비 인프라와 환경 테스트 수행을 위한 검증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 결과 현재 모비우스 오픈소스를 공개 중인 OCEAN의 오픈소스 다운로드 건수는 지난 4월까지 4만여 건에 이른다. SK텔레콤의 상용 IoT플랫폼 씽플러그와 부산·고양·대구 등 스마트시티 실증사업, SK주식회사의 스마트팩토리, 엔텔스의 IoT플랫폼 상용화, 씨드림의 스마트팜(토마토농장), 에어릭스의 집진기(제철소) 설비 등에 적용되면서 IoT 플랫폼 비즈니스와 스마트시티 및 스마트공장 분야를 중심으로 활용분야가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청원 KETI 원장은 “모비우스는 우리 힘으로 개발한 IoT 플랫폼으로 세계 수준의 우수한 기술로 플랫폼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도 “스타트업, 중소기업, 대학생 등이 갖고 있는 창의적인 비즈니스 마인드를 사업화로 연계시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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