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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회담 기대감에 경협주 급등

코스피 36개, 코스닥 28개 상한가 종목 우수수

북한-미국 정상회담 재개 기대감에 28일 남북 경제협력주가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건설업종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75% 급등한 152.6에 장을 마쳤다. 동아지질(30%), 한라(29.9%), 현대건설(29.89%), 남광토건(29.82%), 계룡건설(29.81%) 등 다수 건설업 종목들이 남북 경협 수혜주로 꼽히면서 대거 상한가를 기록했다. 남북 경제협력의 중심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개성공단 관련주들도 급등했다. 인디에프(30%), 대아티아이(30%), 제룡산업(30%) 등 다수 종목들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북미 정상회담이 되살아난 것이 투심을 자극했다. 경협주는 지난 24일만 하더라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하지 않겠다는 공개 서한에 급락했다. 하지만 이후 북한의 유화적인 태도에 이은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회담 재추진 의지 표명, 여기에 주말 전격적인 남북정상회담 개최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경협주 주가 급등에 이날 증시에서 상한가 종목도 무더기로 쏟아졌다. 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6개 종목, 코스닥시장에서는 28개 종목 등 모두 64개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2012년 2월 21일 유가증권시장 25개, 코스닥시장 39개 등 총 6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6년3개월여 만에 가장 많은 상한가 종목수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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