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가 국내 주요 온·오프라인 면세점에 진출하며 유통채널 다각화에 나섰다. 휠라가 면세점에 입점한 것은 1992년 브랜드 론칭 이후 처음이다.
휠라코리아(081660)는 이달 초 롯데소공동면세점과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 이어 최근 신라장충동면세점에 각각 단독 매장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롯데인터넷면세점 입점을 시작으로 신라아이파크인터넷면세점, 신라인터넷면세점 등 온라인 면세점에 먼저 입점했다.
현재 휠라는 온·오프라인 각 3개씩 총 6개의 면세점 채널을 통해 휠라를 비롯한 휠라 키즈, 휠라 언더웨어 등 총 3개 브랜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휠라를 대표하는 의류 및 신발과 키즈 패션, 언더웨어에 이르는 다채로운 상품군으로 면세 이용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또 이달 중 오프라인 면세점 내 ‘휠라 골프’ 브랜드 제품군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휠라의 면세점 판로 확대는 유커를 비롯한 해외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 및 쇼핑 패턴에 기인했다. 최근 한국을 찾는 여행객이 중국뿐 아니라 해외 각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데다가 휠라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 또한 해외에서 고르게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휠라 관계자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소비자 구매 채널 확대를 위해 연내 약 3개 추가 오픈도 검토 중에 있는 등 유통채널 다각화로 소비자 접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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