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재 연구원은 한전기술의 목표주가를 1만 9,000원에서 2만 4,000원으로 올리되, 투자의견은 기존대로 ‘유지’를 제시했다. 현 주가는 3만 1,200원이다.
한전기술은 2017년 말부터 사우디와 영국 원전 수주 기대감으로 주가가 뛰었다.
사우디와 영국 원전 수주 시 매출은 최대 1조 4,000억원으로 추정된다. 통상 설계에 7~8년이 소요되므로 연간 2,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한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두 프로젝트의 실제 발주 시기는 빨라야 2018년 말이라고 지적했다. 한전기술이 설계한 마지막 국내 원전인 신고리 5,6호기 매출은 2019년부터 줄어들 전망이다. 신고리 설계매출은 2018년 864억원, 2019년 864억원, 2020년 744억원으로 줄어든다.
이 연구원은 한전이 단독 입찰중인 영국 원전은 수주 받을 가능성이 높고 6개월 내로 최종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사우디 원전은 4월 말로 예고한 예비후보가 아직 발표되지 않고 라마단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일대일로 정책의 일환으로 원전수출을 확대하는 중국과 경쟁하고 있어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론을 제기했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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