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롯데쇼핑(023530) 자회사인 ‘엔씨에프(NCF)’와 롯데백화점 패션 사업부문인 ‘GF(글로벌패션)’를 통합한 패션 전문회사 ‘롯데지에프알(LOTTE GFR)’을 출범한다. 롯데GFR을 앞세워 자체 브랜드 개발, 해외 유명 브랜드 도입 등을 통해 2022년까지 매출 1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의 롯데지에프알은 현대백화점 ‘한섬’, 신세계백화점 ‘신세계인터내셔날’과 함께 백화점 ‘빅3 패션 삼국지’를 형성하게 됐다.
엔씨에프는 31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롯데지에프알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을 올려 승인했다. LOTTE GFR은 ‘LOTTE Global Fashion Retail’의 약자로 국내외에서 패션과 소매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패션 기업을 표방한다는 롯데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GF 사업부문은 ‘겐조’를 비롯해 ‘소니아리키엘’, ‘아이그너’, ‘콜롬보(의류)’ 등 해외 유명 브랜드와 ‘제라드다렐’, ‘꽁뜨와데꼬또니에’ 등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포함해 총 총 12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2010년 롯데쇼핑의 자회사로 편입된 엔씨에프는 20대~30대 여성 타깃의 영캐주얼 브랜드인 ‘나이스클랍(NICE CLAUP)’과 영컨템퍼포리 브랜드인 ‘티렌(THYREN)’ 등 자체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롯데마트의 패션 의류 PB인 ‘테(TE)’에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설풍진 롯데지에프알 대표이사는 “롯데지에프알은 ‘나이스클랍’ ‘티렌’의 인지도 높은 여성복 브랜드를 직접 운영해 온 엔씨에프의 패션 브랜드 운영 노하우와 유통업계 1위인 롯데백화점의 유통 능력을 접목해 시너지를 내겠다”고 밝혔다./심희정기자 yvett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