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방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온트루잔트’를 투여한 환자는 1년 동안 추적한 결과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등한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앞서 온트루잔트와 오리지널 의약품 ‘허셉틴’의 동등성을 입증하기 위해 진행한 임상시험 후 1년 동안 환자의 상태를 추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임상에 참여했던 875명의 유방암 환자 중 각각의 의약품을 투약한 367명이 대상이다.
추적 결과 24개월을 기준으로 심각한 부작용이나 암이 재발되지 않는 ‘무사건 생존율’(EFS)에서 온트루잔트 투약군이 96.7%였고 허셉틴 투약군이 94.3%였다. 치료 시작 후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얼마나 많은 환자가 생존하느냐를 비율로 환산한 ‘전체 생존률’(OS)에서는 온트루잔트는 100%였고 허셉틴은 99.4%를 기록했다.
온트루잔트는 글로벌 제약사 로슈가 판매하는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다. 유럽에서는 온트루잔트로 판매되며 국내 판매명은 삼페넷이다. 이번 연구는 오는 5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2018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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