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032640)가 결제·차량 관련 사업자와 손잡고 커넥티드카 기반의 미래 결제 서비스 발굴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KB국민카드·제주패스·핸디카와 ‘커넥티드카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제주지역 렌터카를 대상으로 운행기록 자기진단장치(OBD) 기반의 커넥티드카 시범서비스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OBD는 자동차의 고장 여부, 배기가스 방출량, 위치 등 현재 상태에 대한 정보를 자동으로 저장하는 장치다. 이들 업체는 제주패스 렌터카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OBD가 탑재된 차량을 제공한다.
일반 렌터카에 LG유플러스의 롱텀에볼루션(LTE) 통신모뎀을 결합한 OBD를 부착하는 방식이며 차량 내 OBD와 고객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연결돼 차량의 위치 정보와 회원 결제 정보를 연동한다.
이들 업체는 주행 경로에 따른 소비 패턴, 방문고객 대비 실제 소비 비율 등 단일 사업자가 파악하기 힘든 신규 데이터를 수집해 새로운 사업 모델도 발굴할 예정이다. 고객이 렌터카 이용 중 주차장, 주유소, 음식점 등을 방문하면 스마트폰 앱에서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하고 사전에 등록한 결제 정보로 자동 정산하는 서비스가 가능할 전망이다. 또 원격 차량 진단과 같은 커넥티드카 서비스와 결제서비스에 최신 ICT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 등도 발굴할 계획이다.
시범서비스 이용 고객은 앱을 통해 가속, 공회전 등 운전습관 및 에코드라이빙 점수를 확인할 수 있고 점수가 높은 고객은 숙박권, 항공권, 호텔 식사권 등을 받을 수 있다. 시범서비스는 오는 8월 말까지 진행되며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제주패스 렌터카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