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김 본부장이 지난 28일에서 이달 1일까지 진행된 유럽 출장에서 EU 관계자들을 만났다고 이같이 밝혔다.
김 본부장은 EU의 세이프가드 조사가 WTO 협정상의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점과 함께 한국산 철강에 추가 관세가 부과될 경우 EU 내 연관 산업과 소비자에게 피해를 발생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산업부는 “김 본부장이 한국산 철강의 경우 대미 수출 주력품목(강관류)과 대EU 수출 주력품목(판재류)이 달라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 시행으로 인한 수출 전환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강조했다”며 “우리 기업들이 현지 생산 공장 등을 통해 고용 창출과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사회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피력했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체코에 3,300명이, 기아차는 슬로바키아에 3,800명, 삼성전자 폴란드 4,000명, LG 전자 폴란드 2,800명 등을 채용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지난 30일 체코 현지에서 철강 관련 우리 기업 간담회를 통해 업계 우려사항을 직접 청취했다. 김 본부장은 “철강 세이프가드 등 급증하는 보호무역조치에 민관이 합동하여 대응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간담회엔 현대제철, 현대자동차, 코스와이어 등이 참석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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