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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라이프 스타일' 마케팅 눈에띄네

브랜드에 문화·예술 콘텐츠 더해

판매량 수직 상승..시장규모 5위로

캐딜락이 지난해 8월 중순부터 한 달 간 서울 논현동에 마련한 ‘캐딜락 하우스 서울’에서 명품 브랜드 ‘에트로’가 패션 제안을 하는 ‘스타일링 클래스’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캐딜락




제너럴모터스(GM)의 고급차(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이 차와 일상생활을 연결하는 ‘라이프 스타일’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캐딜락의 주요 차들과 맞는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면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구매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캐딜락은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2,008대의 차량을 판매해 1996년 한국 시장에 브랜드를 출범한 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16년(1,103대)과 비교하면 판매량 증가율이 83%에 달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위치도 2016년 7위에서 5위로 뛰었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과 캐딜락의 본고장 미국과 캐나다 등 미주지역, 중동 시장 다음이 한국이다.

판매량 증가의 배경에는 캐딜락이 지난해 집중한 ‘라이프 스타일’ 마케팅이 있다. 캐딜락은 지난해 강남에 ‘아메리칸 럭셔리’를 경험할 수 있는 ‘캐딜락 하우스 서울’을 열었다. 이곳에서 고객들은 캐딜락 브랜드의 정체성에 더해 문화와 예술 콘텐츠를 함께 경험했다. 캐딜락이 표방하는 ‘스타일리쉬한 도시 생활’을 직접 보여주는 마케팅이다. 올해는 럭셔리 아웃도어 글램핑 체험인 ‘라이프 힐링 캠프 위드 캐딜락’을 진행했다. 아웃도어 활동을 스타일링해주고 명품 스테이크 요리법 강연과 시식, 힐링 콘서트 등 다양한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캐딜락 관계자는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과 캐딜락의 차가 함께 할 때 브랜드가 지닌 ‘진정성’이 전달된다”며 “고객의 삶과 함께 하고자 하는 의지가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도 판매량 증가는 이어지고 있다. 4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553대를 기록해 지난해(405대)보다 37% 증가했다. 가족과 함께하는 생활을 중시하는 고객은 초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에스컬레이드’, 스타일리시한 도시감성을 원하는 고객은 SUV ‘XT5’, 품격있는 삶을 지향하면 플래그십 세단 ‘CT6’를 주로 찾는다.

캐딜락은 고객들의 호응도가 높았던 ‘캐딜락 하우스 서울’을 올해 여름 다시 열어 라이프스타일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문화와 예술 분야에 대한 캐딜락의 해석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결합해 세련되게 표현한 복합문화공간 ‘캐딜락 하우스 서울’은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명품 브랜드의 스타일링 클래스, 인문학 강연, 레이싱 강연 등을 통해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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