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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텍, 삼성디플과 본딩장비 30억원 수주 계약

플렉서블 OLED 교체 수혜 전망

패널 시장이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재편되면서 파인텍(131760)이 기존 업체들의 장비 개조에 따른 수혜를 누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파인텍은 삼성디스플레이 천진 공장과 30억원 규모의 본딩장비 개조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전세계적인 패널 시장은 특정 패널형태를 타깃으로 하는 전용설비에서 다양한 디스플레이 패널도 동시 생산 가능한 복합장비로 전환하는 추세다. 향후 본딩 장비 전문기업인 파인텍의 안정적인 수주 확보가 예상되는 이유다.

복합장비는 장비의 전개 공간이 작아 유틸리티와 투자비용을 줄여주고 작업시간을 감소시켜 원가 절감에 도움이 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파인텍의 관계자는 “패널 생산 업계 특성상 하반기에 신규 수주가 집중돼 있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비수기인 상반기에 개조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실적성장에 긍정적”이라며 “신규설비 대비 개조공정은 원가 부담도 적고 기간도 짧아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파인텍은 복합장비의 해외 시장 수요 확대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파인텍은 삼성에 리지드 전용라인을 독점 공급해 왔다. 기존 납품한 공장들이 리지드 전용라인을 플렉서블 복합장비로 전환하는 추세로 파인텍의 개조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신규수주 외에도 꾸준한 애프터서비스(A/S)시장이 확보돼 있는 만큼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할 수 있는 애프터마켓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기능성과 효율성 향상을 위한 생산공법 변화에 따른 개조 수요확대를 통해 추가적인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본격화 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파인텍은 장비 납품실적이 많아 이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들이 복합장비로 전환함에 따른 개조 수요가 실적의 밑받침이 되고 있다”며 “후공정 양상이 다양해짐에 따라 한반기 신규 수요도 기대되고 있어 올해 안정적인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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