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4세대 Xi 다빈치 로봇수술기 2대를 추가 도입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림프 절제술을 포함한 고난이도 암 수술 등을 보다 원활하게 진행하고 대기 기간도 줄어들게 됐다.
다빈치 Xi는 기존 기종보다 4개의 로봇팔이 가늘고 길어져 복잡하고 깊은 부위의 병소를 정확하게 제거할 수 있다. 또 로봇팔의 움직임 범위가 149도에서 177도로 커지고 팔 위치를 바꿀 수 있어 넓은 수술부위를 지원한다.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2009년 3월 2세대 다빈치 로봇수술기를 도입해 2016년 8월 2,000례, 올해 3월 3,000례를 달성했다. 암 조직 박리, 신경보존, 조직재건이 필요한 전립선·신장·대장·갑상선·구강·난소·식도암과 자궁근종 수술 등에 적용돼 빠른 회복과 기능보존 등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지열 로봇수술센터장(비뇨의학과 교수)은 “최신 로봇수술기가 3대로 늘어나 효과적이고 안전한 수술,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과 빠른 사회·가정복귀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는 ‘다빈치 로봇수술 교육 병원’(daVinci Epicenter)으로 지정됐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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