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46.41포인트(1.40%) 상승한 25,146.3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3.55포인트(0.86%) 오른 2,772.3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1.38포인트(0.67%) 높은 7,689.24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신고점 행진을 지속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글로벌 무역 분쟁과 기술주의 강세, 미국 금리 동향 등을 주시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캐나다를 철강 관세 부과 대상 국가에서 제외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투자자들을 압박하던 무역 전쟁 우려가 줄었다. 므누신 장관은 아울러 북미지역 이웃 국가에 대해 고려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들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 미·중간 3차 무역협상에서 중국이 미국이 관세 부과를 철회할 경우 연간 7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농산물과 에너지 수입 방안을 제시했다는 보도에도 안심하는 모습이었다. 이로써 오는 8일부터 캐나다 퀘벡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서 무역 전쟁을 둘러싼 해결책이 모색될 지 주목된다.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은행주 강세를 이끌기도 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출구전략 시행 전망 등으로 이날 2.97% 위로 올랐다.
주요 기술주의 강세는 이날도 유지됐지만, 상승세가 다소 둔화했다. 유럽연합(EU)이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용체제의 독점적 권한 남용에 대한 조사에서 부정적인 결과를 내놓을 것이란 보도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내놓으면서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주가는 0.4% 하락했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인 보잉은 3.2% 급등하면서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무역갈등 완화 기대와 회사가 비행기 엔진 시동에 사용되는 주요 부품을 생산하는 벤처 기업을 설립기로 한 점 등이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JP모건체이스도 2.3% 올랐으며 뉴욕 증시의 대장주인 애플도 0.4%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증시 전문가들은 무역갈등 우려가 여전히 시장을 맴돌고 있지만 경제 여건에 대한 평가와 투자 심리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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