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은 지난 2016년 한해 동안 만 18세 이상 4대 암 환자가 치료받은 내용을 분석해 1등급 병원을 선정했다. 각 평가별 대상기관과 환자 수는 대장암 239곳(1만 8,261명), 유방암 193곳(8,624명), 폐암 120곳(1만1,241명), 위암 217곳(2만3,692명)이었다.
평가 결과 상급종합병원 42곳과 종합병원 39곳을 합쳐 모두 81곳이 4대 암 치료를 잘하는 1등급 병원으로 선정됐다. 권역별로는 서울이 25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21), 영남(18), 충청(7), 호남(5), 강원(3), 제주(2) 순으로 나타났다. 선정 결과는 심평권 홈페이지와 건강정보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암은 우리나라에서 사망률 1위(27.8%)를 기록하는 질병으로 서구화된 식습관과 고령화 등으로 꾸준히 환자가 늘고 있다. 암 사망률은 지난 2000년 10만명 당 121.4명에서 2016년 153.0명으로 26% 증가했다. 주요 암 중에서는 폐암이 사망률에서, 위암은 발병률 1위다. 대장암은 발생률과 사망률에서 각각 2위와 3위다.
김승택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은 “4대 암 치료 의료기관 평가에서 1등급을 받은 기관이 전국에 골고루 분포된 것은 주요 의료기관이 환자 진료를 위해 인력·시설·장비 구축에 노력하고 표준화된 진료 시스템을 갖춘 결과”라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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