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광고 시장의 점진적 회복과 글로벌 신차 출시에 따른 광고 물량 증가로 올해 이노션 실적 성장성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올해 1분기부터 인수합병(M&A)해 연결 실적에 반영된 데이비드앤골리앗(D&G)은 기아차 미국판매법인의 크리에이티브 대행사로 연간 500억원 수준의 매출 총이익을 이바지할 거라고 김 연구원은 예상했다.
이어 “지난 2016년 설립한 미주 법인 캔버스 월드와이드는 영화제작사 ‘안나푸르나’ 등 현지 비계열 광고 물량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며 “D&G와 캔버스 법인 협력 기반의 크리에이티브·디지털 분석·매체 대행 등 통합 광고 솔루션 제공으로 전통 매체와 디지털 매체 광고 물량이 동시에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에 따른 광고 물량 확대는 이전보다 축소됐지만 러시아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수혜 기대감이 상승 중이다. 현대차 그룹은 러시아월드컵의 공식 파트너로 2분기부터 현대·기아차의 볼퓸 및 전략 차종 출시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현대차 그룹이 신흥 시장 중 러시아를 가장 집중공략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유럽과 신흥시장의 매출 총이익은 이달부터 많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광고성수기 진입과 M&A를 통한 해외 지역 외형 성장 기대감으로 광고대행사의 주가는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노션의 올해 매출 총이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20%, 22%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