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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HOT스톡-세일즈포스]기술 혁신성 앞세워 클라우드 CRM 1위로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




미국 세일즈포스(Salesforce)는 클라우드 기반의 고객관계관리(CRM) 업체로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다. 지난 1998년 CRM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로 출발했지만 설립 13년 만에 글로벌 CRM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섰다. 전통 방식의 패키지 소프트웨어가 아닌, 클라우드 방식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oftware-as-a-service·SaaS)를 채택하면서 효율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현재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의 대표 주자로 향후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

세일즈포스의 올해 1·4분기 실적은 매출액 30억1,000만달러(연간 +25.9%), 조정 순이익(non-GAAP, 희석) 0.74달러(연간 +155.2%)로 컨센서스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사업부별 매출은 구독 및 서포트 부문이 연간 27% 증가한 28억1,000만달러, 전문 서비스 및 기타 부문이 지난해보다 4% 늘어난 2억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최근 인수한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뮬소프트(Mulesoft) 인수에 따라 매출 확대가 올 2·4분기와 올해 연간,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 데 기인했다. 뮬소프트는 기업들이 데이터나 애플리케이션을 공유할 수 있는 API(Application Programing Interface) 관리 소프트웨어 공급 업체로 지난해 나스닥에 상장했다.

최근 기업들의 빅데이터 관련 개발 및 활용범위가 넓어지면서 데이터 관리, 클라우드 기술 관련 업체들의 수익성이 확대되고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시대 흐름에 맞춰 기존 기업들의 클라우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기업용 SaaS를 제공하는 동사의 수혜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장기적으로 세일즈포스의 주가 매력을 확대시키는 또 다른 요소는 활발한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역량 확대이다. 연초 이후에만 동사는 창립 이래 가장 큰 인수금액(65억달러)을 투자한 뮬소프트뿐 아니라 클라우드크레이즈(CloudCraze), 애틱랩(AtticLab) 역시 인수했다.

물론 최근 마이크로소프트·IBM 등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의 클라우드 사업 확장이 본격화되고 있어 이에 따른 경쟁심화 우려는 상존한다. 하지만 동사는 기업용 SaaS 시장 내에서 선두 업체로 우위를 확보한 가운데 M&A 및 연구개발(R&D)을 통해 신규 사업과 제품 출시를 지속하면서 경쟁력을 유지해나가고 있다. 현재 밸류에이션이 다소 높아 보이지만 지난 5년간 평균 30%의 매출 성장을 기록한 동사의 성장성을 감안했을 때 추가 상승 여력은 상존한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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