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은 지난달 말 서울 목동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 가진 이사회에서 용역근로자 정규직 전환을 위한 출자회사 설립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설립되는 자회사에는 중진공 진주 본사와 5개 연수원에 근무하는 시설관리, 경비, 청소 업무 담당자 등 180여명이 포함된다.
자회사는 이달 말에 설립되며 다음달 1일부터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초대 대표이사는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이 전·현직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후보군 중 임명할 계획이다. 중진공의 관계자는 “자회사의 초기 안정화를 위해 조직을 잘 아는 전·현직 임직원을 대상으로 대표이사 공모를 진행했다”며 “이번주 내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진공은 지난해 공공기관 내 비정규직 문제가 이슈화가 됨에 따라 자회사 설립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진공의 이번 자회사 설립은 공공부문 정규직화를 위한 3단계 로드맵 중 2번째 단계인 지방 공기업 자회사와 지자체 출자·출연기관의 정규직 전환에 따른 조치다.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공공기관 중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자회사를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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