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환자는 B형 간염을 동반한 간경화를 앓고 있으며 현재 항생제 치료를 통해 비브리오패혈증은 회복된 상태다. 앞서 질본은 예년보다 빠른 지난 3월29일 전남 여수시 낙포동 해안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통상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 상승하는 5∼6월경 첫 환자가 발생하고 8∼9월에 환자가 집중된다. 해산물을 날 것으로 먹거나 덜 익혀 먹었을 때 주로 감염되며 피부에 상처가 있는 채로 비브리오패혈증균에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하는 경우에도 걸릴 수 있다.
증상은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이며 환자의 30%는 저혈압을 동반한다. 증상 발생 24시간 이내에 발진, 부종, 수포 등 피부 병변이 생기며 간 질환, 당뇨병, 알코올 중독증 등의 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50% 안팎에 달한다.
질본은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상처가 있는 사람이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하는 것을 피하고 어패류를 조리할 때 흐르는 수돗물에 씻고 조리도구를 소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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