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장기적으로 미국과 중국·유럽의 모든 사업장에 들어가는 에너지 소비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로 했다. 수원 본사 등 국내 주요 사업장에도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14일 글로벌 기업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재생에너지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잘 갖춰진 미국과 중국·유럽 내 모든 사업장에서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추진하기로 했다. 제조 라인과 사무실 모두 해당된다.
국내에서는 당장 올해부터 본사가 있는 수원 사업장 내 주차장과 건물 옥상 등에 4만2,000㎡ 규모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평택 사업장, 이듬해에는 화성 사업장에도 태양광과 지열을 포함한 2만1,000㎡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삼성전자는 오는 202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3.1기가와트(GW)급의 태양광 발전 설비에서 생산되는 재생 전력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는 국내 11만5,000여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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