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블로그’가 동영상으로 바뀌고 인공지능(AI)이 알아서 편집을 해주는 플랫폼으로 새롭게 탄생한다.
네이버는 15일 블로그 서비스 출시 15주년을 맞이해 이 같은 내용의 개편방안을 밝혔다. 눈여겨볼 기능 변화는 동영상 분야다. 네이버 블로그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동영상 촬영은 물론이고 음성 분리, 자막 편집, 사진 추출 등을 쉽게 할 수 있는 ‘무비 에디터’ 기능을 추가했다. 아울러 ‘브이로그 에디터’ 기능을 사용하면 긴 동영상에서도 사진이나 짧은 영상 형태로 추출해서 보여줄 수 있다.
또 동영상에 제목과 설명, 꼬리표(태그) 등을 넣어 네이버 포털 사이트에서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 블로그 사용자가 글만 작성하면 주제와 문맥에 맞게 이미지·영상을 알아서 편집해주는 ‘오토 트랜스포메이션 기술’도 공개됐다. 이 기능은 네이버의 AI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것이다. 네이버의 사내독립기업(CIC) ‘아폴로’의 김승언 대표는 “블로그는 포털의 가장 근간이 되는 중요한 서비스”라면서 “지금 인터넷을 막 시작하는 10대 사용자부터 40~50대까지 모두 만족하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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