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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벤처펀드 흥행몰이에...코스닥사 CB·BW 발행 급증

올들어 132% 증가 2.6조

코스닥벤처펀드가 시중 자금을 빠르게 흡수하며 코스닥기업의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금액이 대폭 늘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부터 이달 23일까지 코스닥기업의 CB 발행 권면총액은 총 2조6,6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8%나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기업의 CB 발행 규모는 8,26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1% 증가하는 데 그쳤다.

BW 발행액도 코스닥시장이 1,8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9.3% 증가했으나 유가증권시장은 1,970억원으로 74.9% 감소했다.

최근 메자닌(CB·BW 등 주식과 채권의 중간 성격) 상품의 투자 수요가 늘어난데다 코스닥벤처펀드가 출시되면서 코스닥시장의 CB와 BW 발행금액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닥벤처펀드는 펀드 자산의 15% 이상을 CB·BW 등 메자닌을 포함한 벤처기업의 신규 발행주식에 투자해야 한다.



코스닥벤처펀드의 판매가 시작된 지난 4월5일~ 5월23일까지 코스닥시장의 CB 발행금액은 1조3,312억원(115건)으로 지난해 동기의 3,078억원(47건) 대비 248.9%나 증가했다.

CB·BW의 발행 유형별로는 코스닥시장의 경우 사모 발행액이 2조8,240억원으로 전체의 98.9%를 차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사모 발행액 비중이 91.2%에 달했다./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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