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버거의 대명사 ‘맘스터치’는 두툼한 통살 패티 버거와 합리적인 가격대로 가성비, 가심비를 모두 사로잡으며 두터운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맘스터치는 패스트푸드가 몸에 해로운 음식이라는 인식을 깨고 ‘엄마의 손길’로 제품을 만들겠다는 건강한 ‘슬로우푸드’를 지향한다. 주 3회 배송되는 신선한 식재료와 주문 즉시 조리를 시작하는 ‘애프터 오더 쿠킹 시스템’으로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얻고 있다.
특히 지난 2005년 출시한 맘스터치의 대표 메뉴 ‘싸이버거’는 독자적인 시즈닝이 가미된 두툼한 치킨 통살패티가 특징인 버거로 ‘입찢버거(입이 찢어질 정도로 두꺼운 버거)’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뛰어난 제품력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입소문을 탄 맘스터치는 대형 프랜차이즈가 과점했던 패스트푸드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2004년 20여 개 매장에서 현재 1,130개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수도권 매장 비율이 32%로 늘며 고객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매출도 큰 폭으로 뛰어 2016년 첫 2,000억 원에 이어, 지난해 2,395억 원의 매출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미 포화상태인 핵심 상권에서 벗어나 학교·주택가 등 골목상권에 입점하는 방식으로 틈새시장을 파고들며, 맘스터치 매장이 있는 곳을 이른바 ‘맘세권(맘스터치+역세권)’이라고 일컬으며 찾는 이들 역시 늘었다.
지난 2014년 충북 진천에 자체 물류센터와 생산공장을 준공하며 원료소싱, 제조생산 및 식자재 유통 등의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점도 성공 요인 중 하나다. 나아가 맘스터치는 국내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해외에서도 잰걸음을 이어나가고 있다. 대만·베트남 그리고 미국에 이르기까지 진출 국가도 다양하다. 현재 대만에서는 본격적인 가맹사업에 돌입해 매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버거의 본고장인 미국에 역진출해 토종 버거 브랜드 최초로 매장을 오픈하기도 했다.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220630) 전명일 대표이사는 “지난 20여 년 맘스터치에 보내주신 아낌없는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고객을 우선하는 맘스터치의 ‘빠르게 보다 올바르게’라는 원칙 아래 치킨버거 그 이상의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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