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강엔터프라이즈(대표 임금옥·사진)의 순대국 프랜차이즈 ‘큰맘할매순대국’은 대표적 서민 음식 중 하나인 순대국을 프랜차이즈로 만들어 성공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 순대국의 맛을 살리면서도 조리의 편리함은 높여 창업에 불편한 사항을 줄인 덕분에 올 4월 현재 전국 437개 가맹점을 둔 순대국 프랜차이즈 업계 1위로 성장했다.
큰맘할매순대국은 77년 전통의 맛을 유지하기 위해 올바른 재료를 골라 전통의 방법으로 제조하고 있다. 또 모기업인 bhc그룹의 경영 철학인 준법을 통한 투명 경영, 가맹점과의 상생 경영, 나눔 경영을 지속하고 있다. 회사 측은 “전 국민이 좋아하는 순대국을 주 메뉴로 하는 만큼 음식은 사람을 위한 것이라는 한결같은 철학으로 변하지 않는 전통의 맛과 푸짐함을 유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큰맘할매순대국은 전통적 서민 음식인 순대국을 현대화하기 위해 프랜차이즈 사업에 적합한 형태로 시스템을 만들었다. 우선 순대국 업계 최초로 모든 제품을 가맹점에 완전히 조리된 상태로 공급했다. 덕분에 가맹점주는 조리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됐고 점포별 맛의 편차도 없앴다. 회사 측은 “가맹점에서 조리하는데 드는 시간을 줄여 창업의 편리함을 높였고 위생 문제도 해결했다”며 “이를 통해 전통식품인 순대국이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자리 잡는데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또한 가맹점을 대상으로 정기적 QCS(품질·청결·서비스) 점검 활동을 하면서 교육을 실시,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데 만전을 기한다.
특히 가맹점 창업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예비창업자에게 일대일 맞춤형 점포 개발을 진행하며, 최대 3,000만 원까지 창업자금을 대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업종을 바꿔 창업하려는 이에게는 2,500만원 이내의 비용에서 창업이 가능토록 돕는다. 이 외에도 매장을 오픈했을 때 조기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오픈 도우미 활동을 통해 성공노하우를 전수한다.
그 결과 큰맘할매순대국은 가맹점 437곳의 순대국 프랜차이즈 업계 1위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347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 상반기에만 지난해의 절반이 넘는 18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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