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제품 연구·생산업체인 보타메디는 지난 2001년 설립 이후 혁신적인 상품을 내놓으며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제주산 감태에서 추출한 해양성 폴리페놀 성분인 ‘씨놀(Seanol)’을 통해 지난해에는 연 매출 1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폴리페놀은 대사증후군 예방, 심혈관 질환 예방, 항노화, 두뇌 건강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씨놀은 샴푸·모발용 비누·치약·구강 스프레이 등의 생활용품은 물론 건강기능식품과 신약까지 접목할 수 있어 활용 폭이 대단히 넓다.
해외에서의 성과도 잇따르고 있다. 2008년에는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신소재원료(NDI)인증을 받았다. 또 지난 2월에는 유럽연합(EU)에서 노블푸드(신소재식품원료·NFI) 승인을 받았다. 이를 통해 보타메디는 유럽 28개국에서 씨놀을 주원료로 한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보타메디는 지난 달 북경소상과기유한공사와 씨놀의 중국 진출을 위한 업무협력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북경소상과기유한공사는 보타메디에 10억위안(약 1,700억원)을 투자하고 씨놀의 중국 내 생산과 유통·마케팅 등을 전반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북경소상과기유한공사를 이끄는 범옥영 회장은 11만곳의 중국기업을 회원사로 보유한 북경강소기업상회 회장직도 겸하고 있다. 보타메디는 향후 중국 장쑤성에 응용기술센터를 설립하고 북경강소기업상회 소속 기업들과 대대적인 제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보타메디 창업자인 이행우 대표는 고려대 화학과에서 학사를 마친 후 미국 아이오와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바이오 분야 전문가다. 이 대표는 “보타메디는 국민 생활증진을 위해 다년간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판매·매출에만 전념하지 않고 건강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며 “까다롭기로 유명한 EU 식품안전국 식품테스트에서 총 28개 나라 중 찬성 27표와 기권 1표라는 유례 없는 결과로 노블푸드로 인정받는 등 성과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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