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소재 전문기업 휴비스(079980)는 18일 태국 인도라마 벤처스와 미국 내 합작법인인 ‘휴비스-인도라마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Huvis Indorama Advanced Materials, LLC)’ 설립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휴비스의 해외투자 전문자회사인 휴비스글로벌과 인도라마 벤처스의 미국 자회사 오리가 폴리머스가 각각 지분의 50%를 나눠가졌다. 휴비스 관계자는 “우선 휴비스가 확보한 고객을 기반으로 초기에는 미국 판매부터 시작해 멕시코와 캐나다 등 북미 지역으로 판매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라마 벤처스는 폴리머, 섬유 등 각종 사업분야에서 글로벌 선도사들과의 조인트벤처 및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인 연 매출 약 9조원의 글로벌 기업이다.
휴비스는 이달 중 법인 설립절차를 완료한 후, 연간 총 6만톤 규모의 저융점 접착용 섬유(Low Melting Fiber·LMF) 최첨단 생산설비를 미국에 구축할 계획으로 내년 하반기 완공 및 상업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화학본드를 대체해 사용되는 접착용 섬유인 LMF는 주로 자동차 내외장재, 단열재, 필터 등 고부가가치 소재에 사용되며 미국 내 연간 약 8%의 견조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신유동 휴비스 대표이사는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휴비스는 미국, 중국, 유럽 등 화학소재 핵심 수요시장에서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사업모델로 전환하는 첫 단추를 잘 끼우게 됐다”며 “앞으로 인도라마와 LMF뿐 아니라 다른 화학소재 분야에서도 전략적 제휴를 빠르게 구축하여 글로벌 차별화 섬유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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