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세계 주가는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로 인한 수익성 훼손 우려와 이마트 면세점 사업부 인수 및 고속터미날 면세점 오픈으로 인한 비용 증가 등이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시장에서 가장 크게 우려하는 부분은 제1여객터미날 입찰로 인한 수익성 훼손 가능성이다. 공항면세점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고, 현재 트래픽 분산 효과로 인해 온전한 영업실적을 기록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한화투자증권은 중국인 관광객 입국이 본격화될 경우 트래픽 회복은 빠르게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고, DF1 입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시내면세점과의 시너지로 인해 전체적인 실적은 상향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신세계DF 실적이 QoQ로 약 1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이 +2.0~4.0% 사이로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동대구 및 신세계인터내셔날 이익 기여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며, 2분기 까사미아 실적도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에 대한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55만원을 유지한다”면서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고, 최근 주가 하락이 과도한 우려로 해석되어 긍정적인 시각을 가질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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