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식품에 기능성을 더한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기능성 제품이 식품업계의 틈새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워홈은 다이어트에 활용하기 쉬운 슬리밍 푸드를 선보였다. 최근 출시한 ‘언더100(Under 100)’ 시리즈는 곤약 젤리와 핫바, 햄과 계란, 비빔면과 파스타, 육개장까지 다양한 제품을 모두 100㎉ 미만으로 만들었다. 아워홈은 “앞으로도 소스와 수프 등으로 제품군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J제일제당(097950)은 체중조절용 조제식품 ‘H.O.P.E 발효효소 밸런스밀’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 단백질과 11가지 비타민, 미네랄, 6가지 건강발효곡물을 함유해 균형 잡힌 한 끼 식사가 가능하다. 곡물 맛, 호지티 맛 등 대중적인 맛도 강점이다. CJ제일제당은 “국내 대용식 시장은 5,000억 원 규모이며 체중조절용 조제제품 시장은 1,600억 원 규모”라며 “온라인이나 드럭스토어 등의 유통 채널에서 쉐이크 제형의 체중조절용 조제 식품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제품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간편하게 한 끼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대용식을 내놓는 곳도 나왔다. 환자식으로 유명한 대상(001680)웰라이프 ‘뉴케어’는 환자가 아닌 일반인들도 손쉽게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대용식 신제품 ‘마이밀’을 출시했다.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은 물론 20종 이상의 비타민과 무기질이 함유돼 있어 한 팩으로 가벼운 식사가 가능하다.
이런 가운데 이가 좋지 않거나 소화력이 떨어지는 사람도 쉽게 섭취할 수 있는 부드러운 음식 ‘연화식’도 인기를 끌고 있다. 아워홈은 효소를 이용해 육류 및 떡류, 견과류를 부드럽게 만드는 3건의 기술 특허를 출원했으며, 현대그린푸드 역시 부드러운 생선 등 연화식 기술 2개의 특허를 출원하고 전문 브랜드인 ‘그리팅 소프트(Greating Soft)’를 선보인 바 있다. 일부 병원에서는 이미 환자식으로 현대그린푸드의 음식을 사용하고 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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