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홈쇼핑 업계가 모바일 채널의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홈쇼핑 온라인 거래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70%까지 성장하면서 ‘손 안의 홈쇼핑’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11월에 시작한 모바일 전용 생방송 ‘MSG(Mobile Shopping, Go!)’의 편성 횟수를 기존 주 1회에서 주 2회로 늘렸다. 상품군도 기존의 패션·뷰티와 함께 생활용품까지 넓혔다. 중장년층도 모바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또 인터넷·SNS 유명 BJ들이 쇼호스트에 도전하는 콘셉트의 모바일 생방송 ‘쇼킹호스트’도 협업 대상을 더욱 늘린다는 계획이다.
TV 홈쇼핑 업체들은 현재 앞 다퉈 ‘손 안의 홈쇼핑’ 구현에 나서고 있다. GS샵은 매주 화요일 밤 모바일 앱으로 여성 소비자를 주 타깃으로 한 홈쇼핑 생방송 ‘심야 라이브’를 진행하고 있다. 평균 3만 명이 넘는 시청자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CJ오쇼핑(035760)은 지난해 12월 모바일 생방송 전용 채널 ‘쇼크라이브’를 개국했다. SNS에서 활동하는 유명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출연해 고객의 쇼핑을 돕는다.
이처럼 모바일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는 건 홈쇼핑 업계 역시 모바일 거래 비중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온라인 거래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육박한다고 전했다. 다른 홈쇼핑 업체들도 모바일 거래 비중이 매해 상승하고 있다./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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