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하이투자증권은 메리츠화재가 유상증자를 발표함에 따라 고성장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20일 메리츠금융지주 대상으로 7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 4월 1,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과 동일하게 신계약 성장을 위한 RBC 비율 제고가 목적으로 풀이된다.
이번 유상증자는 소규모일 뿐 아니라 발행가액이 2만950원으로 주당순자산가치 희석은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주식수 증가에 따라 주당순이익(EPS)은 2.7% 감소, 자기자본이익률(ROE)이 0.3%p 하락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리츠화재는 소규모 유상증자보다는 중기적 자본 조달 계획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소액주주들의 참여기회도 제공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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