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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공단은 산업부의 요구에 따라 ‘북한지역 에너지자립도 향상을 위한 남북 신재생에너지협력방안 수립에 관한 연구’ 등이 포함된 13개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연구는 오는 7월부터 시작돼 내년 2월에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한편 북한은 연료 부족과 설비 노후화·고장 때문에 발전설비를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는 등 전력난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북한의 발전설비용량은 766만㎾로 남한의 14분의 1 수준이며 실제 생산한 전력량은 239억㎾h로 남한의 23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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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단지적으로는 태양광과 풍력발전소를, 장기적으로 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방안이 힘을 얻고 있다. 태양광과 풍력의 사업준비 기간이 3년 정도로 화력발전(6~8년)보다 짧아 당장 급한 북한의 전력난 해소에 도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북한에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건설 후보지로는 개성공단과 해주공업단지에 인접한 해주, 원산공업지구와 금강산 관광지구 인근에 있는 원산, 광공업과 수산업 등이 발달한 김책 등 3곳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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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국전력이 투진하고 있던 '동북아 슈퍼그리드 사업'이 힘을 얻게 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북한이 이 사업에 참가할 경우 중국이나 러시아와의 전력망을 해상이 아닌 육상으로 연결할 수 있다. 이경우 전력망 구축 시기를 앞당기고, 공사 단가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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