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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마트, 온라인 반찬 배송 서비스 ‘쓱찬’ 오픈

볶음·무침·조림 등 50개 상품

고객 원하는 시간대 받을 수 있어

배민찬·마켓컬리 등과 경쟁 예고





이마트(139480)가 볶음·무침·조림 등 반찬류의 온라인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온라인에서 이미 우아한형제들의 ‘배민찬’, 마켓컬리, 동원홈푸드 ‘더반찬’ 등 비슷한 서비스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온라인 강화에 팔을 걷어붙인 이마트가 어떤 차별성을 보일지 주목된다.

이마트의 온라인몰 서비스인 이마트몰은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반찬 전문관인 ‘쓱찬(SSG찬)’을 오픈 했다고 밝혔다. 이마트의 식품 자체브랜드(PB) ‘피코크’ 포장 반찬 외에도 반찬 프랜차이즈 업체 오레시피를 운영하는 ‘도들샘’, 가정식 반찬 쇼핑몰 ‘진가네 반찬’, 동원홈푸드 가정간편식(HMR) ‘더반찬’ 등이 입점했다. 현재 밑반찬과 요리 반찬 총 200여 상품의 판매를 시작했다. 더반찬의 경우 자체 온라인 몰 이외에서 판매하기는 쓱찬이 처음이다.

쓱찬은 서울·경기 일부 지역 등 이마트몰 전용센터 ‘NEO’를 통해 배송 받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되며, 인기 있는 반찬 위주 50개 상품은 예약배송이 가능하다. 나머지 제품은 택배로 배달된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몰에서 판매하는 식품, 생활용품 등과 함께 받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고객이 원하는 시간을 정해서 배송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당일 배송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몰이 온라인 반찬 배송에 본격 뛰어들면서 관련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1~2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반찬을 소량 구입해서 먹으려는 움직임이 많아지자 HMR·반찬 등을 배송해주는 업체들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 배민찬, 마켓컬리 등 스타트업들이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더반찬’, 한국야쿠르트의 ‘잇츠온’ 등 중견기업들도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한편 쓱찬 서비스의 론칭은 최근 들어 이마트가 새벽 배송을 시작하는 등 온라인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는 연장 선상에서 나오는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앞서 지난달부터 매일 새벽 6시부터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새벽배송 서비스 ‘쓱배송 굿모닝’을 서울 영등포·용산 등지에서 시범 실시 중이다. 7월 중으로 서울 강남지역까지 서비스 지역을 넓힐 계획이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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