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가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손잡고 러시아에 한국형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노하우를 이식한다.
KT는 분당서울대병원 및 러시안 레일웨이즈 측과 ‘한국형 디지털 헬스케어 협력 사업 개시’ 기념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러시안 레일웨이즈는 세계 3대 철도 운송회사 중 하나로 러시아 전역에 173개의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KT는 지난해 12월 러시안 레일웨이즈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역사병원 및 시베리아 열차 안에서 1차진료가 가능한 모바일 건강진단 솔루션을 시범 구축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KT와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날 기념식에서 모스크바 제1중앙병원을 중심으로 모스크바에서 약 200Km와 300Km 씩 떨어진 병원에서 3자간 원격협진을 시연했다. 이를 통해 의사가 부족한 지방 도시 소재 병원 내원환자는 모스크바 제1중앙병원 의료진들의 원격 진료를 받을 수 있다.
KT는 다음 달까지 러시안 레일웨이즈 제1중앙병원과 지방병원 5개소는 물론 시베리아 횡단열차에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및 솔루션을 구축할 예정이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진단결과를 토대로 한국과 러시아 간 의료자문 및 현지 의료진 교육을 담당할 예정이다.
KT의 디지털헬스케어 솔루션은 혈액검사기나 혈당기 등을 통해 심혈관 및 호흡기 질환 등을 파악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KT는 이 외에도 인공지능(AI)영상진단솔루션을 적용해 엑스레이 사진으로 폐암 등을 검사가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윤경림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부사장은 “그간 상급병원과 지방병원 간 화상통화 중심의 원격협진 사례가 주를 이루었다면, 이번 사업은 공유된 진단 결과를 활용한 원격협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KT는 본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의료사각지역 의료역량 개선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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