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3,006억원, 2,65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쇼핑 호조가 지속되며 비즈니스 플랫폼 매출은 6,046억원(+15.9%)을 기록하고 광고 매출도 지방 선거와 다수의 MMORPG 신작 광고에 전년대비 10.0% 증가한 1,472억 원이 예상됐다.
전년대비 영업이익 역성장의 주요 원인은 비용 증가(+29.6%)라는 분석이다. AI, 핀테크 등 신사업 관련 인력 충원이 지속되고 있다. 인건비 성격의 플랫폼 개발/운영비는 1,924억원(+27.1%)으로 전망됐다. 라인의 인건비도 전년대비 54.6% 증가한 148억엔으로 예상됐다.
라인페이와 라인파이낸셜을 통한 핀테크 기대감은 유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1분기 기준 라인페 이 거래액은 1,730억엔으로 전년대비 1,510억엔 증가했으며 가맹점 수도 연내 100만개까지 확대(1Q18 기준 5.2만개)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 정부의 비현금 결제 확산 기조와 맞물리며 빠른 확산이 기대됐다.
파이낸셜은 자산관리, 라인증권, 보험 상품 공개 등이 진행되고 있다. 향후에는 페이 결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대출 서비스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비용 증가 우려에 연초 이후 NAVER 주가는 16.9% 하락했다”며 “네이버의 주가가 우려를 충분히 반영한 가운데 자회사 라인의 주가는 핀테크 관련 기대감을 반영하기 시작했다”면서 “두 회사의 상대 주가 괴리도는 연초 0%에서 25%까지 확대됐다. 연결 실적 악화의 한 축이 라인에서 비롯된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괴리는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주가는 PER 밴드 저점 부근에 위치해 있으며 비용에 대한 기저를 감안하면 분기 단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부연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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