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도에 가까운 무더운 여름 날씨가 지속 되면서 이른 오후만 돼도 땀·피지 등으로 인해 아침에 공들여 한 메이크업은 무너지고 어느새 기름진 얼굴로 변한다. 이렇게 여름철 번들거리는 얼굴을 피하기 위해 매트한 메이크업에만 신경 쓴다면 오히려 푸석푸석해 보이며 생기를 잃은 얼굴로 보이기 쉽다. 그렇다면 ‘보송 화사한’ 메이크업으로 지속력과 생기,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는 없을까.
우선 뜨거운 태양과 자외선으로 인한 ‘붉은 기 있는 얼굴’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피부 바탕부터 신경을 써야 한다. 아이오페 ‘더마 리페어 무기자차 선스틱(2만 8,000원대)’은 자외선 차단 뿐 아니라 피부 진정 효과까지 겸비한 듀얼 제형 선스틱이다. 두 가지 이상의 제형을 하나의 용기에 담는 아모레퍼시픽의 독자적인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 피부 표면에 얇은 보호막을 씌워 자외선을 반사 차단해 피부를 보호해주는 차단제다. 피부에 자극이 적어 민감성 피부도 사용할 수 있다. 또 더마 리페어 라인의 식물 유래 진정 성분인 편백나무잎 추출물이 함유되어 피부를 편안하게 진정시켜준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했다면 잡티는 커버하면서 본래의 피부 톤에 맞게 자연스러운 화사함을 더할 차례다. 이때 메이크업 지속력이 좋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설화수의 ‘쉬어 래스팅 젤 쿠션(5만 8,000원대)’을 꼽을 수 있다. 이 제품은 멜팅 젤 텍스처와 마이크로 망이 만나 하루 종일 유지되는 보송하고 균일한 피팅으로 자연스러운 화사함을 선사하는 쿠션이다. 수백만 개의 생기 에멀젼 입자를 함유한 멜팅 젤 텍스처는 피부 온도에 반응해 촉촉하게 발리며 도포하는 즉시 생기 에센스 성분이 피부에 전달되어 화사한 빛을 부여한다. 비타민, 미네랄 등 영양 성분이 가득한 산자나무 열매를 담아 촉촉하고 화사한 피부 바탕을 완성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멜팅 젤 텍스처 위의 마이크로 망은 내용물을 퍼프에 균일하게 전달해 촘촘하고 완벽한 메이크업을 도와준다.
밀착력 있는 파운데이션으로도 보송 화사함을 연출할 수 있다. 설화수 ‘쉬어 래스팅 파운데이션(5만 8,000원대)’은 리퀴드 타입의 가볍고 촉촉한 발림성으로 잡티를 매끈하게 커버해준다. 속은 촉촉하고 겉은 보송하게 가꿔주는 쉬어 하이드라 포뮬러로 피지와 수분을 케어해 다크닝 없는 화사한 피부를 선사한다.
생동감 넘치는 컬러와 무심하게 반짝이는 글로우의 절묘한 매치로 여름 메이크업에 생기를 부여할 수 있다. 헤라의 ‘센슈얼 틴트(3만 5,000원대)’는 단 한번의 터치로 눈에 보이는 컬러 그대로 입술 위에 발색 되며 오래 지속되는 고발색의 리퀴드 틴트다. 제품에 함유돼 있는 오일 속의 미세한 마이크로 피그먼트가 컬러를 더욱 또렷하고 선명하게 표현해준다. 처음 발랐을 때 입술 위에서 표현되는 컬러 그대로 오래 지속되며 부드러운 텍스처가 촘촘하고 섬세한 립 메이크업을 연출해준다.
아리따움 ‘머메이드 컬렉션 트윙클 아이 글리터(1만 2,000원대)’는 눈 속에 별을 박은 듯 영롱한 눈가를 연출할 수 있는 리퀴드 섀도우다. 입자가 큰 펄들이 빛에 반사될 때마다 반짝거려 신비로우면서도 화려한 아이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 높은 고정력과 균일하게 발리는 리퀴드 제형으로 뭉침 없이 하루 종일 블링블링한 눈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잡을 수 있다.
/심희정기자 yvett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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