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0% 늘어난 1조4,599억원이지만, 영업적자 16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는 북미 주요 거래선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 전 기존 제품의 재고 조정에 따른 비수기 구간으로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 및 3D 센싱 모듈,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 등의 고부가가치 부품 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부터는 성수기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됐다. 3분기 매출액은 16.3% 늘어난 2조784억원, 영업이익은 47.4% 증가한 824억원으로 예상됐다. 어 연구원은 “북미 주요 거래선의 신규 메이저 스마트폰 출시가 전작 대비 빨라지는 효과와 3D 센싱 모듈 채택 확대로 카메라모듈 중심의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신제품 출시 효과는 4분기에 극대화되면서 확연한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LG이노텍의 주가는 지난해 11월부터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달 말부터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는 부진했으나 25일은 4%대 상승률을 보이면서 다시 반등 시도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어 연구원은 “고객사 스마트폰 판매 부진에 따른 단기 실적 하락으로 급락 후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라며 “하반기 이후 견조한 실적 성장세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ZKW 및 퀄컴 등 LG그룹의 전장사업 확장에 따른 전장부품 사업 확대 등의 성장세도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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