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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무역전쟁 우려에도 소폭 상승

다우 0.12%·나스닥 0.39% 각각 올라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26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유럽연합(EU) 등과의 무역전쟁에 대한 긴장이 지속하는 가운데 소폭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0.31포인트(0.12%) 상승한 24,283.1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99포인트(0.22%) 오른 2,723.0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62포인트(0.39%) 상승한 7,561.63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 로고




투자자들은 미국 주요 기술산업에 대한 외국 기업의 투자를 제한하는 방안이 거론되는 점 등을 주시했다. 미국의 강경한 이란 제재 방침에 따른 국제유가 동향과 난민 문제를 둘러싼 유럽의 정치 불안 등도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무역전쟁 긴장감은 이날도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유럽연합(EU) 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EU는 무역장벽과 관세로 오랫동안 미국에 대해 이익을 취해왔다”며 “결국에는 이는 균등해질 것이며,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강경한 제재 방침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점은 에너지주 중심으로 주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모든 나라와 기업이 오는 11월 4일까지 이란 원유수입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런 방침에 일체의 예외는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이란과의 거래를 점진적으로 줄이도록 허용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던 만큼, 예상보다 강경한 방침에 유가가 급등했다.

종목별로는 헬스케어 분야와 석유사업의 분사 등 추가 구조조정 방안을 밝힌 GE 주가가 7.8% 급등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무역전쟁 가능성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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