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래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의 목표주가 3만원과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현 주가는 2만 2,550원이다.
세아베스틸 2·4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8,665억원(전년보다 9.7% 상승), 영업이익 415억원(30.5% 하락)으로 시장 기대치(매출 5,367억원·영업이익 512억원)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별도 기준으로도 매출액 5,367억원(5% 상승), 영업이익 269억원(42.7% 하락)으로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친다.
세아베스틸 특수강 제품의 출하량과 평균판매단가는 전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상승하며 양호하다. 실적 하락의 원인은 원자재인 철스크랩 가격이 31.8% 상승해 투입원가가 증가한 탓이다.
세아베스틸은 2·4분기 실적뿐만 아니라 경쟁사가 시장에 진입하며 2019년 이후 실적 우려가 더해지며 최근 주가가 부진했다. 주가 바닥을 찾으려면 가장 나쁜 상황을 가정한 실적 추정과 기업가치 평가가 필요하다. 박 연구원은 2019년에 다른 변수가 올해와 같다고 가정하고 경쟁자 진입에 따른 판매량 감소분(약 35만톤)을 고려하면 세아베스틸의 기업가치가 7,900억원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이를 약간 웃도는 8,087억원으로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낮다고 박 연구원은 진단했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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