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남성의류를 찾는 손길이 늘어나는 가운데 30·40대를 중심으로 ‘비즈니스 캐주얼’이 인기를 끄는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GS홈쇼핑(028150)의 GS샵에 따르면 온라인몰을 통한 이달 남성의류 취급고가 전년동기대비 159% 늘었다. 여성의류 등 취급고 비중이 높은 다른 상품군을 제치고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고 GS샵 측은 설명했다.
이를 이끈 건 비즈니스 캐주얼이다. 직장인들의 자율성을 중시하는 분위기로 최근 들어 흐르면서 형식이 있으면서도 개성은 살리고 근무하기 편한 옷을 찾는 경향을 반영했다는 평가다. 남성 캐주얼 ‘미넴옴므’의 시크릿 밴딩 팬츠는 허리에 밴딩이 숨겨져 있어 일반 정장처럼 세련되게 입을 수 있어 30~40대 남성들 사이에서 인기다. 남성복 전문 ‘젠트웰’의 스트레치 통풍 자켓도 구김이 별로 없어 관리가 쉽고 용도가 다양해 구매자 만족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
김동균 GS샵 M트렌드팀 MD는 “여성이 주 고객인 의류 시장에서 최근 30~40대 남성들이 ‘비즈니스 캐주얼’에 주목함에 따라 전체 의류 매출 신장률이 상승했다”며 “스트레치 원단이나 쿨링, 흡한속건 등 기능성 아이템, 밴딩 디테일을 사용한 남성의류가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GS샵은 올 가을·겨울 시즌에도 다양한 남성용 비즈니스 캐주얼 상품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